어떤 사람을 '쿨하다' 라고 하는가?
아마도 사소한 일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, 쉽게 잊어버리고, 쉽게 버릴 수 있으며,
끈적거리지 않고 무척 담백한 사람을 이르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.
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냥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너도 좋고 나도 좋고~ 이런 성격과는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.
오히려 약간 시니컬한 쪽에 더 가깝다.
하지만 그렇다 하여 완전 시니컬하면 또 안된다.
이런 미묘한 뉘앙스의 반응들이 일 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표현이 되는 사람.
이 정도가 흔히 말하는 '쿨한 사람'에 대한 설명 아닐까?
그런데 사람이 어찌하면 저리 될 수 있을까...
일단 속세의 인간사에 안달복달하지 않을 만큼 통달한 이.
하지만 이런 이들은 그냥 달관한 사람, 도튼 사람이라고 할지언정 '쿨하다'라고 하지는 않는다.
그냥 보통의 인간군상들에 한정을 지어보자면...
음...
아무리 생각해도 둘 중 하나다.
쿨한척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진짜 정말로 쿨~한 사람들은
감정이 없는 정서적 불감증 환자이거나,
무관심한 사람.
좋고 싫음, 기쁨과 분노, 슬픔과 환희의 극단적인 감정들을 느낄 수 없다면,
우리는 자연스럽게 쿨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.
또, 나랑 별 상관이 없으니까... 그러던가 말던가 개가 짖던가 말던가...
도무지 관심이 없으면 자연스레 쿨하게 보이는 반응이 나온다.
난 아무래도 요즘 쿨한 사람 병이 다시 도진 것 같다.
첫번째 원인보다 두번째의 이유가 더 큰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...
뭐 언젠가는 다시 세상만사에 애살을 보이며 안 쿨한 사람으로 돌아오겠지.
또 아님 말지 뭐. 흡.

comments
comments rss (+댓글 쓰러가기)쿨함의 이유에 하나 더 추가요!
-내코가 석자라서- ㅎㅎ
야가 글쎄 점심으로 시킨 밥이 왔는데
저와 회사 막내가 랲을 졸라 뜯는데도
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보더니
거의 랲을 다 뜯어갈 무렵
위에 실장을 부르러 올라갔지 뭐예요.
실장님 식사 하시라며..
랲을 뜯으러 올것이지..씨.
아무도 신경 안 쓰는일에 저만 날카로워요.
태생이 글른거지요.ㅎ
한번 더 그럼 '이 생활의 센스없는 인간아! 니 손은 자판만 두들기라고 생긴 손이더냐?' 한번 날려주시지요.
라고 말하지만.... 저같음 그친구 사발의 랲만 고이 남겨두는 소심한 짓을 할 듯하여요.
나도 오지랖이 아닌 애살로 표현되고 싶다!
하지만 니 목소리가 들려오는듯...
'니는 오지랖...@#$ㄸㅆㅃㅆ쬬ㅕㅛ뚀ㄸ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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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광고에 낚인 1인
근데 나도 구력 8년인데...ㅠㅠ 내일 로또하러가야지~
쿨하려고 매일 매일 열난 심정에 찬물을 끼얹고 삽니다. ㅋ